텍사스가 사상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주를 넘어 미국 최대의 태양광 발전 용량을 기록했다.
미국청정전력협회(ACP)는 6일(현지시간) 2분기 보고서를 통해 텍사스 태양열 발전 용량이 1.6기가와트(GW)가 추가된 21.9GW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1.1GW의 캘리포니아를 넘어선 용량으로, 이 분야에서 텍사스가 미국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이는 국가 전체의 5분의 1에 해당한다. 또 텍사스에서는 12GW가 더 건설 중으로, 이는 2~6위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
그러나 이는 유틸리티의 발전 용량만 비교한 것이며, 총 태양광 설치 용량은 캘리포니아가 여전히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급증세로 연초부터 이어진 미국 전체의 태양광 신규 설치량은 19GW에 달했다.
이는 지난 5년간 상반기 설치 용량의 두배에 달한다. ACP는 일반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잘 많이 청정에너지 설치가 이뤄진다며, 2024년에도 신기록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미국 에너지 저장 부문도 2.9GW가 추가, 총 21GW기가와트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023년 전 세계 배터리 저장 용량이 54GW인 것을 감안하면 두드러진 성장세다.
제이슨 그루멧 ACP CEO는 "청정 에너지는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모든 청정 에니지 부분과 함께 에너지 저장 기술도 놀라운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탈탄소화 추세에 따라 더 빠르게 나아갈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승 기자 energy@aiit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