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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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중국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88%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는 70% 이상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포브스 재팬은 1일 국제 에너지 컨설팅 기업 DNV의 보고서를 인용, 중국은 현재의 30%에서 2035년까지 55%, 2050년까지 88%까지 재생 가능 에너지의 비율을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2022년 세계에서 설치된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설비의 약 40%가 중국에서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세계 온실가스(GHG) 배출량의 33%를, 미국은 15%를 차지하고 있다. 두 국가가 전 세계 배출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몇년 전만 해도 중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었다. 또 석탄 화력 발전소를 여러 곳에 신설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미국의 소규모 배출량 감소로는 큰 차이를 만들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기조가 바뀌며, 중국은 배출 증가가 산업 성장에 의한 것으로 단지 미국을 따라잡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중국의 에너지 공급 구성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2030년부터 2050년까지 중국의 강도 높은 에너지 전환 계획에 따라 태양광과 풍력의 비율이 7%에서 41%로 크게 증가하며, 이 기간 동안 화석 연료 사용은 83%에서 44%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030년에는 발전량의 51% 이상이 재생 가능 에너지에서 발생하며, 2050년에는 이 비율이 78%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석 연료에 의한 전력은 절반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다만 천연가스 사용량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변화는 미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전기차 보급에 따라 원유 수요 감소를 중국 시장에서 보완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미국은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DNV는 중국의 에너지 공급이 2030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 2050년까지 20%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에너지 효율의 개선, 인구 감소, 그리고 강화된 탈탄소화 정책 때문이다.

더욱이 중국의 CO2 배출량은 2026년에 정점을 찍고 2040년까지 3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50년까지 중국은 배출량을 70% 이상 감소시켜 세계 전체 배출량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배출 감소의 핵심은 발전소 및 기타 에너지 소비 부문에서 석탄의 사용을 줄이는데 있다.

DNV는 "2060년까지 온실가스를 순배출 제로(Net Zero)로 만들겠다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제조업에서의 탈탄소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유선 기자 energy@aiit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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