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태양광 중심인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주 주민 대다수가 주정부의 태양광 규제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태양광산업협회(SEIA)는 9일(현지시간) 각 주에서 각각 주민 85%와 75%가 태양광 규제 완화를 찬성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태양광 사용 장려를 위해 주정부가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주민 중 84%가 더 많은 사람이 태양광을 사용할 때 혜택이 커진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중 75%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연방 청정에너지 세금 공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주민들도 태양광 프로젝트를 가로막는 규제가 많다며, 89%가 농부와 토지 소유자가 태양광을 위해 토지를 임대할 권리가 있다고 전했다. 또 80% 이상은 태양광과 석유·가스가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0%가 캘리포니아 주민과 마찬가지로 IRA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애비게일 로스 호퍼 SEIA CEO는 “캘리포니아는 청정에너지 투자 활용 최적의 위치에 있지만, 잘못된 정책이 방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텍사스 공무원의 태양광 개발 방해는 주민들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다”라며 태양광 산업 규제 완화를 주장했다.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는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태양광 용량을 설치한 주다. 미국청정전력협회(ACP)가 보고한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가 21.9기가와트(GW)의 용량으로 캘리포니아를 근소하게 따돌리고 미국 최대 태양광 발전량을 기록했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