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와 로보링크는 중학생 대상 '2024 광운 AI 자율주행경진대회'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학교법인 광운학원과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교육청, 노원구청, 이티에듀, 목정미래재단, 엑스와이지의 후원으로 진행된 행사는 지눈 7일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 AI교육체험관에서 열렸다. 파이썬을 기반으로 한 코딩 및 AI 교육을 받은 뒤 이를 자율주행에 접목하는 방식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8월 25일부터 시작해 2주간 매주 일요일에 교육을 진행하고, 7일 경진대회를 진행하는 일정이다. 각 팀이 구상한 자율주행 환경의 독창성, 이미지 학습 및 경로 설정, 장애물 회피, 속도 조절 등을 포함한 알고리즘 설계에 대해 발표하고, 코딩된 자율주행 자동차를 실제로 구동시키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틀간의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팀의 성과가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월계중학교와 상명중학교의 '빅파이' 팀이 광운학원 이사장상을 수상했으며, 거원중학교의 '거원중' 팀이 서울특별시장상을, 서운중학교와 영동중학교의 'TOPS' 팀이 서울특별시교육감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전 대회에서 광운학원 이사장상을 수상했던 용문중학교는 새롭게 팀을 꾸려 이티에듀 대표이사상을 받았으며, 월곡중학교와 성원중학교, 신길중학교의 '모델링' 팀은 개별 접수를 통해 1일차 교육에서 팀을 구성해 목정미래재단 대표이사상을 받았다.
덕원중학교, 등명중학교, 인천아라중학교의 '그랜드봇' 팀은 엑스와이지 대표이사상을 수상했다.
대회에 참여한 월계중학교 김서연, 유태원 학생과 상명중학교 서연우 학생은 "파이썬의 기초적인 부분을 복합적으로 배우고, 이를 팀의 아이디어에 맞게 접목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라며 "자율주행 환경 구현을 위한 맵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센서 인식 문제와 팀원의 제작물 관리 소홀 등으로 여러 번 맵을 새롭게 제작해야 했지만, 팀원들과 소통하고 협력하여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준영 월계중학교 교사는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의사소통 능력과 협력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시행착오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도 기를 수 있었다"라며 "중학교 현장에서 예산 문제 등으로 인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광운 AI 자율주행 경진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배운 것을 실제로 적용할 기회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