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출신으로, 오랜 미국 생활 속에서도 꾸준히 작업을 이어오며 국내외 미술계에서 독특한 개성과 작품 세계로 주목받고 있는 이대형 작가의 국내 개인전이 열린다.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3층 G&J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이번 개인전은 지난해 자신의 50년 지기인 화우 친구 김동석 작가와 가진 '2인전' 이후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그는 한국 화단의 오랜 전통을 이어온 미술 그룹 누리무리의 일원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동안 전업 작가로서 작품 세계를 꾸준히 탐구하며, 다양한 주제와 형태를 실험해 온 이대형은 특히 '보이는 것과 아는 것'이라는 주제를 통해 사물과 인간의 내면을 연결하는 독창적인 시각을 제시해 왔다.

이대형 작. AW6022_97x97cm_oil on canvas_2024
이대형 작. AW6022_97x97cm_oil on canvas_2024

평론가들은 그의 작업을 "시각적 감각을 넘어 내면의 심상과 깊이 연결된 작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의 회화는 관람자에게 일상적인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안하며, 예술이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 이상의 철학적, 심리적 탐구를 담고 있음을 보여준다.

화단에선 이대형의 작품에 대해 "대상을 단순히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물과 인간의 기억, 감각을 매개로 하는 연결 고리를 탐구한다"고 평한다. 

이는 그가 자신의 경험과 내면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작업에 반영하며,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이는 것과 아는 것' 전시에서도 그의 이러한 철학과 그가 추구하는 작품세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한다.

이대형 작가는 "예술이 관람자와 참여자에게도 숨겨진 감각을 일깨우는 과정"이라고 보며, "사물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기보다는 그것이 자신과 맺는 관계를 느긋하게 방치" 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에 자리 잡은 '아는 것'을 찾고, 이를 통해 작품을 시작한다"고 설명한다. 

이대형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다수의 개인전, 기획 전시, 그리고 아트 페어에 참여해왔으며,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독창적인 시각과 내면적 탐구가 담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개인전이 3회째이며 '2024년 베니스 특별전'(이탈리아, 베니스), 동감 과 이질 '2 인전'을 했으며, 현재 전업 작가이며 국내 최장수 미술그룹 '누리무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전 및 다수 입상 경력을 갖고 있으며, 서울, 도쿄, LA, 중국, 베니스 등 국내외 30여회 그룹전 및 기획전 참석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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