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순천만국가정원 인근 연향들 지역에 대한 도시개발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개발계획은 시민의 요구를 반영한 문화, 체육, 복지 인프라를 강화하고,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는 복합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자원화시설의 소각열을 활용한 에너지 자립까지 도모하며, 순천의 도시 인프라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연향들 도시개발사업은 2028년까지 연향동과 해룡면 대안리 일대를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리조트, 호텔 등의 숙박시설과 공동 및 단독주택, 주민편익 상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복합용지를 통해 다양한 사업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으며,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에 위치해 최적의 정주 환경을 갖추게 된다.
현재 전라남도의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이후 보상과 분양 절차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소각열 활용한 에너지 자립형 공공자원화시설 도입
연향들 개발사업과 연계된 공공자원화시설은 순천시가 추진하는 또 하나의 핵심 요소다. 소각열을 활용해 문화·체육·복지시설의 에너지를 공급하고, 이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시설은 온수, 냉·난방 등의 에너지를 소각열로 공급받아 순천시의 에너지 자립에 기여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전망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소각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하고, 에너지 자립형 거점을 창조해 순천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연향들 개발사업에서는 다양한 문화·체육·복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제규격 50m 레인을 갖춘 수영장을 비롯해 사계절 물놀이장, 스케이트장, 배드민턴 전용구장, 스포츠 재활센터 등이 조성된다.
또한, 예술의전당과 공공실내승마장도 함께 건립되어 시민들의 여가활동을 더욱 풍부하게 할 예정이다.
노관규 시장은 "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도시개발 선도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순천시는 향후 구성될 주민지원협의체와 함께 구체적인 계획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노관규 시장은 "연향들은 순천의 미래 도시 비전을 보여줄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도시 위상에 걸맞은 문화, 체육, 복지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