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순천의 와온어촌계가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4년 자율관리어업 우수공동체 평가에서 전국 우수공동체로 선정되어 7천만 원의 추가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는 와온어촌계가 어장 환경 개선과 어업 수익 증대, 청년층 어촌 유입 증가 등 여러 방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결과로 평가받은 것이다.

순천 와온 자율관리어업공동체 활동-꼬막생산 (사진=전남도)
순천 와온 자율관리어업공동체 활동-꼬막생산 (사진=전남도)

자율관리어업은 정부의 주도적인 관리에서 벗어나 어업인들이 스스로 자원과 어장을 관리해 지속 가능한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으로, 2001년부터 시행되었다.

전남 지역에서는 298개 공동체에 약 1만 8천여 명의 어업인이 참여하며 전국 어업인의 약 28%를 차지하고 있다.

와온어촌계의 혁신적 성과

와온자율관리공동체는 양식어장 환경 개선을 위해 어장 바닥 경운과 윤년휴식제 도입을 통해 어장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새꼬막 종패 방류를 통한 자원 회복 노력은 어업 자원의 지속 가능성을 증대시키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았다. 

기존의 말목식 새꼬막 채묘 방식을 수하식으로 개선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소득을 향상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또한 어촌계 가입 조건을 5년 이상 거주에서 2년 이상으로 완화함으로써 젊은 청년층의 어촌 유입을 촉진한 점도 주목할 만한 성과다. 

이러한 조치는 어촌의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 인구를 유입해 어촌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자율관리어업이 어업인 스스로 수산 자원을 보호하고 어촌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어업인 교육과 기술지도를 통해 자율관리어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어촌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순천 와온어촌계의 이번 우수 공동체 선정은 전남 지역 어업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으며, 향후 다른 어촌 공동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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