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랩이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피카 1.0’을 출시한 지 거의 1년만에 새 모델을 출시했다. 소라나 런웨이 등 사실적인 동영상 생성 AI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피카는 초현실적 동영상 생성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벤처비트는 1일(현지시간) 피카랩이 이미지의 주제를 기괴하게 변형된 모습으로 바꿀 수 있는 동영상  생성 모델인 ‘피카 1.5’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버전에서는 ‘피카펙트(Pikaffects)’라는 새 버튼을 장착했다.

이는 물리학을 무시한 특수 효과 애니메이션를 생성하며, '폭발하기(Explode it)’ '녹이기(Melt it)’ '부수기(Crush it)’ '부풀리기(Inflate it)’ '찌그러뜨리기(squish it)’ ‘케이크화하기(Cake-ify it)’ 등의 옵션을 제공한다.

특히 케이크화하기 옵션은 이미지의 주제를 매우 사실적인 소품 케이크의 밈 동영상으로 변형한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장면이라도 주제나 객체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해당 효과를 적용하려고 시도한다.

부수기, 찌그러뜨리기, 케이크화하기와 같은 일부 효과는 실제로 프레임에 유압 프레스, 사람의 손, 칼과 같은 소품을 삽입한다. 이런 소품이 정지 이미지의 객체와 상호 작용할 수도록 작동, 결과적으로 비현실적인 영상도 만들어낸다.

피카 1.5는 이미지-비디오 및 텍스트-비디오 생성을 지원하며, 달리기, 스케이트보드 타기, 비행하기와 같은 움직임을 통합한 5초 분량의 고품질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또 영화 같은 창작물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새로운 모션 제어 기능을 추가했다.

불릿 타임(Bullet Time), 버티고(Vertigo), 돌리 레프트(Dolly Left), 크레인 다운(Crane Down)과 같은 고급 샷을 포함, 전문 지식이 없어도 영상을 쉽게 생성할 수 있다.

최든 동영상 생성 AI는 미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계속 상용화되고 있다. 또 오픈AI는 소라를 재학습, 업데이트된 버전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처럼 관련 기술이 발전하며 고퀄리티와 짧은 영상 생성 시간, 저렴한 비용 등의 경쟁에 매달릴 때, 피카는 생존 전략으로 '초현실적인 영상 생성'을 선택한 셈이다. 이는 인터넷 밈이나 숏폼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한 형태다.  

현재 무료 사용자와 유료 사용자 모두 피카 1.5를 사용할 수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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