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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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 용량을 3배로 늘리겠다는 당초 목표 달성이 불확실한 것으로 내다봤다. 불과 2주 전에 발표했던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IEA는 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재생 에너지 용량이 2022년 대비 2.7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설정한 3배에 못 미치는 수치다.

앞서 IEA는 지난달 말 200여개국이 10년 안에 전 세계 재생 에너지 용량을 3배로 늘리겠다고 약속,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세계 재생 에너지 전력 용량의 80%를 보유한 70개국은 2030년까지 목표 달성 및 초과할 것으로 보고했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2022년 대비 2.7배로 하향 조정했다. 

원인으로는 ▲신흥 및 개발도상국에서의 높은 금융 비용 ▲정책적 불확실성과 절차의 복잡성 ▲재생에너지 시스템 통합 문제 ▲바이오연료, 수소의 저조한 성장 등을 지목했다.

전달 보고서에도 경제적 여건과 제조 능력, 정책적 지원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는데, 이번엔 문제 해결을 위해 집중적인 조지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보고서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전력 수요의 절반을 신재생 에너지가 충족할 것으로 예측하며 그중 80%가 태양광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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