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artmouth Engineering)
(사진=Dartmouth Engineering)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오픈AI 퇴사를 선언했던 미라 무리타 전 CTO가 새로운 스타트업 설립을 위해 투자자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지명도로 인해 시드 머니를 1억달러(약 1370억원) 이상 모을 수 있다는 예측이다.

로이터는 18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무라티 전 오픈AI CTO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설립을 위해 벤처 캐피털들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새 회사는 독점 모델을 개발할 계획으로, 무라티가 CEO를 맡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또 같은 날 퇴사를 선언했던 배럿 조프 연구 부사장도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유명 연구원인 조프 부사장은 오픈AI를 떠난 직후 스타트업을 설립하겠다고 선언했으나, 당시 무라티가 포함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오픈AI CTO 출신이라는 프리미엄에 독점 모델 훈련에 필요한 자본을 고려하면 1억달러 이상 모금할 것으로 전해졌다. 1억달러는 페이페이 리 스탠포드대학교 교수가 지난 5월 월드랩스를 설립하며 시드 투자로 유치한 금액과 같다.

또 최근에는 일리야 수츠케버 최고과학자가 무려 10억달러(약 1조3700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수츠케버는 SSI 설립 3개월 뒤 투자 유치를 발표했으나, 무라티는 아직 퇴사 1개월도 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오픈AI 직원 중 이 회사에 합류할 인원이 나올지도 관심이다. 무라티는 2018년부터 오픈AI에서 '챗GPT'와 '달리' 등 주요 프로젝트를 지휘해 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챗GPT의 어머니'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는 지난달 말 "내 스스로 탐험할 시간과 공간을 만들고 싶다"라고 밝히며 회사를 떠났고, 이후 많은 벤처 캐피털로부터 투자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무라티와 조프 등은 이번 보도에 반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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