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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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네트워크청은 17일(현지시간) 재생 에너지 비용 분배로 인해 전력 요금이 변경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과도한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망 요금이 낮아질 전망이다.

독일 전기요금에서 전력망 요금의 비용은 20%를 차지한다. 또 지역별로 요금이 부과되어 재생 에너지 발전소가 많은 지역에는 높은 비용을 감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기존에 지역별로 부과되던 요금을 전국 단위로 개편할 예정이다.

예상 인하 금액은 연간 평균 사용량 3500킬로와트시(kWh)를 기준으로 최소 43유로(약 6만4000원)에서 최대 200유로(약 29만8000원)다. 특히 바이에른 지역이 11% 하락하며,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지역은 38%까지 하향 조정된다.

클라우스 뮐러 독일 연방네트워크청장은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크게 증가한 지역에서는 전력망 요금이 눈에 띄게 낮아질 것”이라며 “이제 소비자는 요금 인하 혜택을 받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독일은 EU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전기 요금을 내는 국가다. 지난해 독일은 kW당 45유로센트(약 670원)를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요 회원국인 프랑스(약 435원), 스페인(약 421원), 이탈리아(약 577원)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한편, 올해 1분기 독일의 전기 중 60%가 재생 에너지에서 생산되었으며, 그중 풍력이 38.5%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 변동은 내년 1월 시행할 예정이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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