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 에너지 일자리가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중국에서 나온 것으로, 나머지 국가들의 분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1일 2023년 재생 에너지 일자리 수가 1620만개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국제노동기구(ILO)와 함께 조사한 재생 에너지 및 일자리 2024년 정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일자리 수는 2022년의 1370만개보다 18% 증가했다.
하지만 프란체스코 라 카메라 IRENA 사무총장은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 전력 용량을 3배 증가하기 위해서는 소외된 지역의 전환 과정을 가로막는 장벽을 해소해야 한다"라며 국제적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는 재생 에너지 산업이 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는 대다수의 일자리가 중국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은 2022년 550만개에 이어, 2023년에는 74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는 전 세계 재생 에너지 일자리 중 46%를 차지한다.
한편, 유럽은 180만개, 브라질은 156만개로 뒤를 이었다. 이는 2022년 대비 모두 증가한 수치다.
이어 미국은 100만개로 전년과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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