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GAL)
(사진=KGAL)

독일 자산 관리 회사 KGAL이 독일 발트해에서 대규모 그린 수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루브민 항구를 1050메가와트(MW) 규모의 수소 생산 및 수입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내용이다. 그린 수소 개발사인 PtX 디벨로프먼트와 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GP 줄(GP JOULE)이 협력한다.

주요 시설은 과거 원자력 발전소 부지에 건설되며, 2028년까지 약 210MW의 전기분해 용량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후 추가로 840MW가 단계적으로 도입, 총 1050MW의 용량을 목표로 한다.

해상 풍력 발전을 포함한 재생 에너지 조건을 활용하며, 발트해의 물을 이용해 친환경 수소를 생성하게 된다.

이처럼 루브민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다. 2.8기가와트(GW)의 해상 풍력 발전이 가능하며, 50헤르츠(Hz) 전력망을 통해 초고전압 전력망에 연결된다. 또 이곳에서 생산된 수소는 독일 수소 핵심 네트워크를 통해 비터펠트와 프랑크푸르트-회흐스트 화학 허브를 거쳐 슈투트가르트 등 남부 경제 중심지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이 네트워크는 총 9700km에 달하며, 다수의 대형 화학 및 산업 단지가 그린 수소를 소비하게 된다.

이 외에 4개의 프로젝트가 추가, 총 4GW의 전기분해 용량이 구축될 예정이다. 현재 독일의 전기분해 총 용량이 1GW 미만인 점을 감안할 때, 독일 및 유럽 전반의 수소 경제 전환에 중요할 것이라는 평이다.

토마스 엥겔만 KGAL 에너지 전환 책임자는 "루브민은 독일 경제의 탈탄소화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며 "KGAL ESPF 6 펀드는 초기 단계부터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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