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최근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선정한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전남 지역 10곳이 포함되며 전국에서 최다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전남의 정원문화는 순천이 제1호 국가정원을 선보이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어왔고, 이번 민간정원 선정을 통해 그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이 민간정원들은 풍경미와 쉼, 예술과 전통이 결합된 정원으로, 도민들이 오랜 시간 동안 애정을 담아 가꿔온 결과물이다.
전남의 민간정원, 자연과 사람의 오랜 교감
전남이 가장 많은 민간정원을 보유하게 된 데에는 지역의 자연환경과 도민의 오랜 정원문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
구례 반야원의 고풍스러운 플라타너스 정원, 고흥의 힐링파크 쑥섬쑥섬 등은 지역마다 특색이 다른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순천만의 농촌 경관과 예술이 조화된 '화가의 정원산책'이나 폐교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하담정'처럼 창의적이고 다양한 민간정원이 함께 어우러지며, 정원의 도시 전남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AI와 정원의 만남 미래의 정원문화 확산을 향하여
전남도는 이러한 민간정원들의 가치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통한 정원문화 확산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AI 기술을 통해 정원을 관리하거나 정원의 생태계를 연구하는 방안을 활발히 논의할 필요가 있으며, 전남의 민간정원에서 AI를 활용한 '스마트 정원' 조성도 구체화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드론이나 AI 이미지 분석을 통해 정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식물의 성장이나 환경 변화를 감지해 정원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AI 기반의 가상정원 투어 시스템을 통해 멀리서도 전남의 아름다운 정원을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정원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전남의 정원이 전국은 물론 해외에도 널리 알려져, 새로운 정원문화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전남, 정원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다
전라남도는 매년 '예쁜정원 콘테스트'를 개최하며, 도민들의 정원 가꾸기 노력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또한, 민간정원의 진입로 및 안내 시설을 보완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전남의 정원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정원의 고장으로서, 정원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더불어 AI와 정원을 결합한 스마트 정원문화의 활성화를 통해 한층 발전된 정원문화를 선도할 수 있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전남 민간정원은 정원주들이 일생을 바쳐 가꾼 소중한 공간이다"면서 "앞으로 정원문화를 더욱 확산하고, 정원이 주는 힐링과 휴양을 많은 분께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