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구글 전 CEO인 에릭 슈미트가 미군에 탱크를 인공기반(AI) 기반 드론으로 교체할 것을 촉구했다. 

블룸버그는 30일(현지시간) 사우디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컨퍼런스에서 슈미트 전 CEO가 "미국이 수천대의 탱크를 보관하고 있다는 글을 읽었다"라며 "대신 드론을 구입하라"라고 말한 사실을 소개했다.

슈미트 CEO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은 5000달러(약 690만원)짜리 드론이 500만달러(약 69억원)짜리 탱크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드론 전쟁으로 인해 앞으로 탱크, 포병, 박격포는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드론 전술이 3~6주마다 변화하고 있으며, 자동화된 드론의 낮은 비용으로 인해 곧 전통적인 전투 형태가 쓸모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처럼 전장에서는 급진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조직 및 정치 구조는 변하지 않고 있다"라며 “서방 정부와 군대가 적응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미트 CEO는 지난해 비밀리에 AI 군용 드론 회사인 화이트 스토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AI를 활용해 타격 목표물을 정확하게 찾도록 유도하는 카미카제 드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전에는 미국 정부에 AI 관련 국가 안보 및 국방 문제에 대해 자문을 제공한 경험도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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