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전남교육청, 예산으로 본 AI·디지털 전환 대응 현황과 과제

전남도와 전남교육청이 2025년 본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하면서 AI와 디지털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가 어느 정도 반영되었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민감하게 대응하기 위해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남도는 도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관리에 대한 예산을 일부 배정했으며, 전남교육청 역시 디지털 학습과 글로벌 교육 환경을 위한 예산을 포함하고 있다.

전남도의 AI·디지털 전환 예산 현황과 평가

전남도가 제출한 2025년 예산안에는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몇 가지 AI 및 디지털 관련 예산이 포함됐다. 주요 항목은 다음과 같다.

▲전남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 (23억 원). 스마트 기술과 디지털화로 산업단지의 효율성을 높이고 RE100 활성화에 기여하는 예산이 배정되었다. 이는 전남 지역의 지속 가능한 산업 환경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전남 RE100 활성화 지원사업 (4억 원). 이 사업은 전남이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목표로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려는 노력으로, 산업 디지털화를 촉진할 수 있다.

전남도의 예산안은 지역 산업의 친환경 디지털 전환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RE100 이니셔티브를 통해 디지털 기술과 AI를 활용하여 에너지 효율을 관리하려는 점이 돋보인다. 반면에 디지털 전환 예산이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관계자들은 "AI 기술 기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접적 지원과 지역 산업에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는 예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AI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추가적으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전남교육청의 디지털 교육 환경 조성 예산 현황과 평가

전남교육청의 2025년 예산안에는 디지털 학습을 위한 몇 가지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디지털 교육 강화와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편성된 주요 항목은 다음과 같다.

▲글로벌 전남 국제 교육 확대 및 해외 우수 인재 유치 (130억 원). 디지털 학습 환경 확충과 AI 교육 시스템 도입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AI 기술 적용 계획은 명시되지 않았다.

▲폐쇄회로TV 설치·통합관제센터 운영 (54억 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 관리 시스템이지만, 추가적으로 AI 기반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면 더 효과적일 것이다.

▲전남형 늘봄학교·방과후학교 운영 (804억 원).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에서 AI 학습 프로그램을 도입해 미래지향적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글로벌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디지털 학습을 확장하려는 예산 편성은 전남교육청이 미래지향적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는 학생들의 디지털 학습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투자이다.

반면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구체적 학습 시스템 도입이 부족하다는 점은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관계자들은 "AI 기반 학습 데이터 분석, 학생 맞춤형 학습 관리 시스템 등의 도입을 통해 전남의 디지털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전남의 학생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인 AI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전남도와 전남교육청 모두 "AI와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맞춰 일부 예산을 배정하고 있지만, AI와 디지털 인프라를 더욱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교육 인프라 강화는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필수 요소로, 이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

향후 "전남도는 AI와 디지털 인프라 확충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요구된다. 

전남교육청은 "미래 교육 환경을 위한 AI 학습 도입과 맞춤형 교육 시스템 구축에 대한 투자를 통해 학생들이 AI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노력"이 필요하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