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HN)
(사진=CHN)

중국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태양광 발전소를 가동했다.

중국 에너지 기업 CHN은 12일 내몽골 오르도스에 위치한 3GW 규모의 멍시 란하이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 전력망에 연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최대 단일 부지 태양광 발전소이자 세계 두번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다.

멍시 란하이 프로젝트는 중국 서전동송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연간 약 5.7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을 생산해 20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다. 서전동송 프로젝트는 중국 경제개발계획 중 하나로 서부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를 동부 지역으로 송전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16억달러(약 2조2400억원)가 투입됐으며, 70km²에 걸쳐 590만 개 이상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됐다.

CHN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는 과거 석탄 채굴로 지반이 침하된 부지 위에 건설되어 지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축형 기둥을 포함한 유연한 설치 시스템으로 최적의 패널 배치를 유지할 수 있다”라며 “또 자동화된 유지보수를 위해 드론 도킹 스테이션과 스마트 청소 로봇이 설치되어 발전 효율을 높였다”라고 말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가지고 있는 만큼 미국과 더불어 세계 재생 에너지 시장에서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태양광 발전 용량은 지난해 기준 609기가와트(GW)에 달하며 전 세계 태양광 용량에 40%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8년에는 전 세계 재생 에너지의 60%를 차지할 거라고 전망하며 중국의 영향력에 대해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재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소는 신장 우루무치에 위치한 3.5GW 규모의 미둥 태양광 발전소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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