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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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재생 에너지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맨체스터 상(Manchester Prize)' 2차 공모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AI 기반 기술을 통해 국가 전력망의 탈탄소화를 가속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신청자는 8주 동안 저비용 에너지 확대, 에너지 수요 감소, 에너지 효율성 향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선발된 10명은 최대 10만파운드(약 1억7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최종 우승자는 100만파운드(약 17억6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이번 발표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이뤄졌다. COP29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의 역할과 AI를 활용한 혁신이 주요 의제다.

이처럼 AI를 재생 에너지 시스템과 연결하려는 사례는 최근 계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 전력 기업 AES는 구글과 협력, AI를 활용한 재생 에너지 생산량을 예측하고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여 운영 효율을 개선했다.

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AI를 활용해 도시 내 재생 에너지 전력망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 날씨 변화와 같은 변수에 대응해 에너지 자급자족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페리알 클라크 영국 AI 담당 장관은 “AI는 공공 서비스 혁신과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사회의 주요 과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청정하고 안전한 에너지 미래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이번 공모는 국가적 청정에너지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50년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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