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통합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추천서를 정부에 제출하며, 대통령과 정부 부처의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전남도는 22일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교육부, 보건복지부에 통합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추천서를 전달했다.
이는 2026학년도 개교를 목표로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정원 배정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이번 추천서는 정부가 대통령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전남에 국립의대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전남도는 "정부의 요청에 따라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의 통합을 통한 최적의 의과대학 설립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1월 15일, 양 대학은 지역 상생과 화합을 위해 통합에 합의하며, 정부의 '1도 1국립대' 정책에 부응하는 통합 국립의대 추진에 뜻을 모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대통령과 정부 부처에서 약속한 사안인 만큼, 전남 국립의과대학의 신설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그동안 전남도가 공모를 추진하며 도민들에게 약속했던 부분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와 도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 정부의 신속하고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하다"며 "2026학년도에 전남 국립의대가 개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는 '전라남도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명의로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예비인증을 신청했으며, 오는 12월 말까지 교육부에 대학 통합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