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딥엘)
(사진=딥엘)

글로벌 언어 인공지능(AI) 전문 딥엘은 ‘AI와 법률, 글로벌 성공을 위한 필수 전략’을 제목으로 리포트를 11일 발간했다.

리포트의 결론은 번역 AI가 변호사 업무를 효율화할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로펌 업무 범위가 글로벌로 확장되며 딥엘의 활용도 늘었다고 전했다. 

딥엘 고객사 중 하나인 글로벌 로펌 테일러 웨싱의 악셀 프라이허 폰 뎀 부쉬 파트너 변호사는 “과거에는 로펌의 업무 범위가 소속 구성원의 기술이나 관할 지역 언어에 따라 제한돼 있었다”라며 “하지만 이제는 GDPR 등 국제법이 증가하면서 법조계의 경쟁 구도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라고 말했다. 

즉 다국어 계약서 등 글로벌 업무를 처리할 때 AI 도구의 편리성이 두드러진다는 설명이다. 렉시스넥시스의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변호사의 61%가 생성 AI를 이미 사용 중이거나 사용할 계획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딥엘 서비스를 사용하는 유럽연합(EU) 국가 내 주요 법률 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문 번역팀이 처리하는 문서 양의 70%까지 감소했다. 

보고서에는 법률 번역 워크플로우에서 자주 등장하는 문제도 지적했다. 번역가 인력 부족과 번역 에이전시의 높은 비용, 법률 문서 내 오류 및 부정확성에 따른 추가 편집 업무 발생 등이 꼽혔다.

하지만 딥엘 AI를 사용, 기존 번역 에이전시를 통해 2~3일을 소요하던 번역 작업을 1~2시간까지 단축했다고 소개했다.

프랭키 윌리엄스 딥엘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최근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로펌, 리걸테크 기업, 사내 법무팀 등 딥엘을 사용하고 있는 글로벌 법률 업계 사용자의 87%가 문서 번역 간소화부터 콘텐츠 정확성 보장, 커뮤니케이션 및 작문 향상 등 업무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