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플랫폼(대표 프라나브 미스트리)이 추론형 생성 AI 모델 ‘수트라-R0(SUTRA-R0)’를 공식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수트라-R0는 복잡한 시나리오를 해석하고, 다단계에 걸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추론 성능이 강점이다.
투플랫폼은 금융 서비스의 위험 평가나 시장 동향 분석, 의료 데이터 분석, 고객 서비스 문의 처리 간소화와 같이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국어 생성 능력은 더욱 강화됐다. 다국어 MMLU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딥시크-R1'과 '라마 3.3 70B'보다 한국어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수트라 모델 라인업을 계속 고도화 예정이며, R0 후속으로 산업 트렌드 예측, 이상 탐지, 선제적 의사 결정 등을 지원하는 예측 모델 '수트라-P0'의 공개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3월 다국어 특화 생성 AI 모델 ‘수트라’를 선보인 투플랫폼은 이후 비주얼, 음성 생성 모델 등으로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특히, 저비용 고성능의 모델로 주목받았다. 독자적인 듀얼 트랜스포머 아키텍처와 다국어 데이터셋을 활용한 토크나이저를 무기로 비용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컴퓨팅 자원을 적게 소모해 낮은 사양의 GPU로도 구동이 가능하고, 다국어 토크나이저는 토큰 처리 비용을 절감한다.
이를 통해 한국의 금융 기업, 인도의 대형소매기업 등 기업 사용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미스트리 대표는 “한국과 미국 등에서의 비즈니스 경험과 인도인으로서의 언어 문화적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언어에서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었다”라며 “뛰어난 추론 능력을 가진 다국어 생성 AI 모델 ‘수트라-R0’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함으로써 전 세계의 AI 활용 격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