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가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HUST)와 공동·복수학위 및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연구 협력을 강화한다. 

순천대-베트남 하노이과기대 협약
순천대-베트남 하노이과기대 협약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은 국제 공동연구 및 학술 교류의 기회를 확대하고, 해외 취업 및 연구 활동의 문을 넓힐 수 있게 됐다.

국립순천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하노이과기대 화학과·화학공학과와 공동·복수학위 과정을 운영하며, 양국 대학의 학부생 및 대학원생들은 공동 연구 및 학점 교류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학생들에게는 ▲해외 연구소 활용 ▲SCI급 논문 발표 ▲바이오 및 천연물 산업 연계 ▲글로벌 기업 취업 기회 확대 등의 이점이 주어진다.

특히, 천연물 소재 및 바이오기술 개발 연구를 위한 공동연구소(RINP, Research Institute of Natural Products) 설립이 추진되면서, 베트남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활용한 연구가 가능해진다. 

이는 K-뷰티 및 친환경 소재 연구와도 연결되며, 관련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연구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베트남 연구기관과의 협력, 순천대 연구 경쟁력 강화

순천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베트남 하노이과기대뿐만 아니라 ▲빈대학교 면역체계연구소 ▲베트남 국립해양생화학연구소 등과도 연구 협력을 맺었다. 

이를 통해 실험실 기자재 공동 활용 및 연구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해지면서 대학의 연구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대 이민아 공동실험실습관장은 "한국의 우수한 연구 역량에 대한 베트남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양국 대학 간 협력을 통해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국제 대학 평가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이 주의해야 할 점과 준비할 사항

하지만 해외 대학과의 공동 학위 및 연구 과정이 가져올 도전 과제도 있다.

▲교육 시스템 차이: 베트남 대학의 평가 방식과 학사 일정이 한국과 다를 수 있어, 학점 인정 및 졸업 요건을 사전에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

▲연구 환경 적응: 연구 시설과 실험 장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실험실 안전 관리 기준도 다를 가능성이 있어 사전 교육이 필수적이다.

▲언어 및 문화 차이: 강의 및 연구 과정에서 영어 또는 베트남어가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생활 및 비용 문제: 베트남에서의 체류가 필요한 경우 생활비, 비자, 보험 등의 행정 절차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국립순천대와 베트남 하노이과기대 간의 협력은 국내 학생들에게 해외 연구 경험과 국제 학위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협약을 넘어,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학사 관리, 연구 환경 적응, 생활 준비 등에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향후 이 협약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순천대는 글로벌 연구 협력을 더욱 확대하며 국제적인 연구·교육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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