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3일(현지시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지푸 AI가 지방 정부 지원 기관들이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10억위안(약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에는 딥시크의 본거지인 항저우 정부가 관리하는 항저우시 건설투자 그룹과 상청캐피탈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참여했다. 지푸는 지난해 9월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 200억위안(약 4조원)로 평가받았으나, 이번에는 기업 가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또 올해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고 이를 오픈 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딥시크 열풍에 다른 중국 내 AI 투자 분위기를 대변한다는 평이다.
하지만, 지푸는 이전에도 중국 정부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바람에, 중국군과의 연관성에 대한 의혹으로 미국 상무부가 올해 1월 무역 제한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이로 인해 지푸는 특별 승인 없이는 미국 기업으로부터 기술을 구매할 수 없게 됐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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