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마존)
(사진=아마존)

아마존도 인공지능(AI) 추론 모델 출시에 합류할 계획이다. 특히 다른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제공하면서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4일(현지시간) 아마존이 고급 추론 기능을 갖춘 AI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멀티모달 언어모델(LMM) ‘노바(Nova)’의 확장 버전으로, 오는 6월 출시될 예정이다. 텍스트, 음성, 이미지, 비디오를 입력해 텍스트, 음성, 이미지, 비디오로 출력할 수 있는 ‘완벽한 LMM’을 지향한다.

아마존은 새로운 모델에 하이브리드 추론 아키텍처를 도입, 신속한 응답과 복잡한 문제 해결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오픈AI의 'GPT-5', 앤트로픽의 '클로드 3.7 소네트' 등 추론-비추론 하이브리드 모델이 등장하는 가운데, 아마존도 경쟁에 합류한 것이다.

AI 추론 모델은 일반적으로 속도가 느리지만, 반복적인 추론을 수행함으로써 복잡한 문제 해결에 강점을 보인다. 아마존은 이번 모델을 기존 모델 대비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성능 면에서도 상위 5위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베드록(Bedrock)'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타사 모델보다 최소 75%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오픈AI의 'o1', 앤트로픽의 클로드 3.7 소네트, 구글의 '제미나이 2.0 플래시 싱킹', '딥시크-R1' 등이 경쟁 대상이다.

한편, 아마존은 지난주 AI 에이전트 기능을 갖춘 '알렉사 플러스' 공개에 맞춰, 조직에 변화를 줬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일상생활의 일부를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AI 에이전트 전담 그룹을 구성했다.

맷 가먼 AWS CEO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에이전트 AI는 AWS의 차세대 수십억달러 규모 사업이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새롭게 출범한 에이전트 AI 그룹은 기존 AI 및 데이터 부문을 이끌었던 AWS 임원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이 총괄할 예정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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