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CRM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출시한 세일즈포스가 최초로 에이전트용 '마켓 플레이스'를 론칭했다. 여기에는 2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출시한 에이전트 솔루션이 포함돼 있다.
세일즈포스는 4일(현지시간) '에이전트익스체인지(AgentExchange)'라는 마켓플레이스를 론칭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에이전트 구축이나 도입을 지원하고, 동시에 개발사들에는 6조달러(약 8708조원) 규모의 디지털 노동 시장에 도전할 기회를 준다는 의도"라고 밝혔다
마켓플레이스에는 구글 클라우드와 도큐사인(DocuSign), 박스(Box), 워크데이 등 200여개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대부분 전문 지식이 없어도 맞춤형 에이전트 구축을 돕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 에이전트익스체인지는 하이테크와 금융, 의료 및 생명과학, 제조, 소매 등 세부 카테고리로 구분돼 있다. 물론, 세일즈포스와 앙숙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에이전트는 찾아볼 수 있다.
롭 시먼 세일즈포스 제품 관리 담당 부사장은 벤처비트와의 인터뷰에서 "노동 시장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현재는 노동력이 실제로 충분하지 않다"라며 "이것은 많은 일자리를 바꿀 큰 변화로, 시스템에 더 많은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에이전트 초기 채택자 중 하나인 리마커블은 슬랙에서 직원과 상호작용하는 'IT 헬프데스크 에이전트'를 배치했는데, 에이전트는 비밀번호 재설정과 같은 작업을 처리하고 신입 직원이 장비를 설정하도록 돕는 동시에 인간 IT 직원을 언제 호출할지를 파악한다고 전했다.
또 세일즈포스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술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에이전트 구축 솔루션도 노 코딩 방식으로 구축했는데, 이를 통해 기존 개발자보다 더 다양한 인원이 에이전트 구축에 합류하는 결과를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일즈포스는 지난해 9월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라는 제품을 도입한 이후 이 분야에 올인하고 있다. 마크 베니오프 CEO는 '에이전트 전도사'로 통할 정도다.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는 지난 몇개월 동안 에이전트포스를 5000곳 이상의 기업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또 구글 클라우드와 계약, 기존 아마존 외에도 에이전트포스 배포 확대에 나섰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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