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소 설치 계획이 제출됐다.
BBC는 9일(현지시간) 영국항만연합(ABP)이 컴브리아 주 부둣가에 수상 태양광을 설치, 지역 첨단 엔지니어링 부문에 공급한다고 보도했다.
캐번디시 부두에 설치될 수상 태양과 발전소는 4만7000개 패널을 설치, 부두 면적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예정이다. 부유식 폰툰(pontoon) 구조물로 발전의 필요한 각도로 수상태양광을 고정한 다음 앵커를 이용해 부둣가 바닥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40메가와트(MW)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소는 매년 약 1만4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 BAE 시스템스 등 지역 업체에 전력이 제공된다. 아울러 태양광 설치 및 운영관리로 인한 광범위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브라이언 데이비스 ABP 항만 관리자는 “이번 수상태양광발전소 설치는 컴브리아 주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 실천의 중요한 단계”라며 “이는 향후 해상풍력발전 및 새 부두 설치를 위한 마스터플랜에 있어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전했다.
영국은 지난해 2월 옥스퍼드셔 농업 부지에 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이 최종 승인되는 등 풍력발전 외 재생 에너지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해 농업용지 두 곳에 10MW 태양광 발전소를 들이면서 2035년까지 태양광 발전소 70GW 목표 달성을 위해 설치를 늘리고 있지만, 풍력에 비해 여전히 더딘 실정이다.
이번 수상태양광발전소는 공청회를 거쳐 여름에 시작될 예정이며 완료에는 9~12개월이 소요된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