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역대 촤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건설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BBC는 7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 기업 RPC와 엘미아(Elmya)가 노퍽의 롱 스트래튼과 디스 사이에 약 900메가와트(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지역은 최근 영국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태양광 발전소 설치 계획이 발표된 곳이기도 하다.
발전소가 설치되면 약 4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기싱 인근의 국가 전력망에 시설을 연결하기 위한 허가를 요청했으나, 태양광 패널 설치 위치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지역 민주주의 보고 서비스(LDRS)는 "최근 몇주 동안 노퍽 인근에 여러 태양광 발전소 계획이 발표됐다"라며 새로운 발전소가 약 2000헥타르(ha)에 이를 것이라고 추측했다.
현재 노퍽에서 계획된 태양광 발전소는 디어햄 근처의 '하이 그로브 프로젝트로', 약 4000에이커(1618ha) 부지에 720MW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그러나 태양광 발전소가 밀집되는 것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케이 메이슨 빌리그 노퍽 카운티 의회 보수당 대표는 “정부가 지역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있다”라며 "노퍽이 태양광 산업으로부터 공격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태양광 발전소의 건설이 농지 손실, 식량 안보, 비용과 효율성 문제, 그리고 농촌 경관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영국 태양광 용량은 올해 7월 17GW로 지난해 대비 1.2GW가 추가 설치됐다. 지난해 영국 재생 에너지는 전체 생산의 45%를 차지했으며, 태양광은 6.8%에 그쳤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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