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가 대표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월드베스트LLM(WBL)’의 구체적인 기획안을 빠르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 과기정통부 핵심과제 추진상황‘ 브리핑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WBL뿐만 아니라 국제 경진대회인 ‘글로벌 AI챌린지’와 AI 인재 양성계획 등 지난 2월 발표한 국가 AI 역량 강화 방안의 후속 과제를 빠르게 추진할 방침이다.
당시 정부 주도로 글로벌 수준의 한국어 파운데이션모델을 개발하겠다는 내용이 전해지자 업계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특히 구체적인 방법과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의 경우, 핵심 인력들이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면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고려해보겠다는 기업도 다수 있었다. 이에 과기정통부가 발표할 후속 계획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가 GPU 1만8000장을 확보하더라도 데이터센터 건설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스타트업들에 클라우드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현장 브리핑을 통해 센터 건립 전에 확보한 GPU를 연구 기관이나 스타트업에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유 장관은 "AI 기본법의 제정 목적은 국가 경쟁력 강화"라고 강조하며, "내년 1월 시행될 AI 기본법의 시행령 초안 및 가이드라인 제정 방향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구체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