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목포대교 경관조명을 현대화하는 특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야간관광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2012년 개통된 목포대교는 목포해상케이블카, 고하도 해상데크, 대반동 해변 등과 어우러지며 목포를 대표하는 야간경관 명소로 자리 잡았다. 

목포시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일환으로 노후된 목포대교 경관조명 시설물을 현대화 하는 경관조명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사진=목포시)
목포시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일환으로 노후된 목포대교 경관조명 시설물을 현대화 하는 경관조명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사진=목포시)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조명 시설의 잦은 고장과 단조로운 연출 방식이 지적되었고, 새로운 조명 시스템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목포시는 2018년부터 목포대교 관리기관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노후 조명 교체를 건의했으나, 예산 문제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문체부 지원으로 조명 개선사업 본격화

목포시는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4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며 국비와 시비를 포함한 총 1,0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목포대교 경관조명 리모델링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목포대교 외관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등 특화된 조명 연출을 통해 야간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계획을 문체부에 건의했다. 

그 결과, 2023년 1월 문체부로부터 96억 원의 사업비 반영을 승인받았고, 전남도의 지방재정 투자심사도 통과했다.

목포시는 지난해 4월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해 시설 안전이 보장되는 조건 하에 경관조명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공유받았다. 

이에 따라 사업 추진을 위해 예산 75억 원을 편성하고, 시의회로부터 계속비 사업으로 승인받아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다.

향후 실시설계용역과 함께 교량 안전성 확보를 위한 구조안전성 검토 및 풍동시험을 시행하며, 익산청과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대교 경관조명 특화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시의회와의 소통을 강화해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명 개선사업을 통해 목포대교는 단순한 교량을 넘어 빛과 기술이 결합된 야간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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