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마이크로소프트(MS)가 '코파일럿'에 3D 게임 기능을 추가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MS는 이미 코파일럿 내 게임 기능 확대 계획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테크크런치는 10일(현지시간) MS의 코파일럿 부서가 최근 채용 공고에서 3D 렌더링 엔진을 다룰 수 있는 베이징 소재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모집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바빌론js나 유니티 같은 웹 브라우저 기반 게임 엔진을 다룰 수 있는 전문가를 찾고 있다.

이는 코파일럿의 게임 기능을 확장하려는 MS의 계획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MS는 지난 2월 ‘뮤즈(Muse)’라는 인공지능(AI) 모델을 코파일럿에서 실행되는 인터랙티브 게임에 활용할 계획을 발표했다. 뮤즈는 닌자 시어리의 '블리딩 에지(Bleeding Edge)' 게임 데이터를 학습, 3D 게임 내 물리 엔진 및 플레이어 행동 반응을 이해하고 AI 기반으로 게임을 렌더링할 수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마인크래프트'에 코파일럿을 도입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코파일럿이 "검을 어떻게 제작하나요"와 같은 질문에 답변하고 플레이어의 인벤토리를 확인해 필요한 재료를 검색하며 부족한 재료를 어디서 얻을 수 있는지 안내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또 사용자 참여를 높이기 위해 ‘캐릭터 기반’ 코파일럿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코파일럿에서는 사용자와 상호 작용하도록 설계된 두개의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발견됐다. 이 캐릭터들은 음향 효과와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사용자와 소통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MS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제작사인 X박스 게임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액티비전 블라자드를 인수하며 큰 화제를 일으켰다.

또 게임은 물리적인 세계를 이해하는 월드모델(LWM)과 연관이 있다. MS는 게임 제작과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용도에 코파일럿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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