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가 디지털 마케팅 관련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대거 공개했다. 기존 콘텐츠 관련 비즈니스를 넘어, AI를 앞세워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어도비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어도비 서밋' 행사를 통해 AI 에이전트 전략과 제품을 공개했다.
우선 '어도비 익스프리언스(Adobe Experience)' 플랫폼에서 10개의 에이전트와 오케스트레이션 툴을 출시한다. 여기에는 ▲고객 채널 참여 ▲콘텐츠 제작 ▲데이터 관리 ▲사이트 최적화와 같은 특정 업무를 담당하는 에이전트가 포함됐다.
여기에서 에이전트는 끊어진 링크를 확인하거나 웹사이트의 트래픽과 이탈률 등을 조사해 수정 사항을 제안한다.
로니 스타크 어도비 전략 및 제품 담당 부사장은 벤처비트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회사에는 하루 종일 링크만 체크하는 사람이 없다. 특히 수만개의 페이지가 있거나 매일 확인할 수 없는 경우는 문제가 크다"라고 말했다.
또 '오케스트레이터'를 통해 많은 에이전트가 데이터에 액세스하는 것을 확인하고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도비는 기업이 브랜드와의 이전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맞춰 웹사이트를 개인화할 수 있는 '브랜드 컨시어지(Brand Concierge)'를 선보였다. 이는 사용자 질문과 관심사를 바탕으로 웹사이트 콘텐츠를 적절하게 재배치하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평소처럼 웹사이트를 탐색하는 동안 원하는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번 발표는 그동안 '파이어플라이' 위주의 콘텐츠 생성 AI에서 벗어나 디지털 미디어로 진행되는 마케팅 전반에 걸쳐 AI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안줄 밤브리 어도비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오래전부터 신뢰할 수 있고 영향력 있는 고객 경험을 추진하기 위해 CMO나 CIO 및 조직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라며 "이번 발표는 실무자 생산성 향상을 촉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마케터가 목적에 맞게 구축된 AI 에이전트를 통해 개인화를 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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