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 인스웨이브(대표 어세룡)는 20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5 인스웨이브 이노베이션 데이'를 열고, 사업 성과와 비즈니스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인스웨이브는 2002년 설립, HTML 표준 웹개발 도구 시장을 선도했으며 2018년 '딥러닝 기반 UI 전환 도구'를 시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AI 기반 웹개발 플랫폼 '웹스퀘어 AI'를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본격 수익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김낙천 인스웨이브 팀장은 "이론적 성능이 아니라, 실제 기업들과 기술실증(PoC)을 진행하며 실무적인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PoC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가을에는 AI 기반 로우코드 앱 개발 플랫폼(LCAP)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개발을 넘어 엣지 디바이스 관리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은 기존에 개별적으로 존재했던 플랫폼을 통합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기업 중 아웃시스템즈나 멘딕스가 유사한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웹개발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 저장 및 처리 기능, 클라우드 서버 기반 운영 능력까지 추가해 웹-앱 개발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국내에는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다"라며 "인스웨이브가 선두주자로 나서 국내외 시장을 모두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CAP는 올 가을에 진행할 '이노베이션 데이'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인스웨이브는 올해 초 웹스퀘어AI 기반의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 고도화'를 수행했다. 약 6개월 만에 홈택스 기존 화면 4000여개를 재설계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특화 대형언어모델(LLM)인 '딥스퀘어 LLM'을 웹개발 플랫폼에 적용한 결과로, 'AI 스케치' 기능을 핵심으로 꼽았다. 이는 PPT나 캡처 이미지 등 디자인 요소를 투입하면 딥스퀘어LLM 기반 AI 에이전트가 화면-로직-테스트 생성 등을 자동화해주는 방식이다.
'이미지 투 코드' 방식도 지원하기 때문에 종이 서식 기반 이미지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은행 등 기관 내부에서 사용하는 문서 서식을 촬영해 모델에 입력하면, 서식 내부의 텍스트와 내용을 분석해 재구성 및 편집할 수 있다. 업무마다 다른 문서를 활용하는 경우, 편집 시간을 최소화해 효율성을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코드 어시스턴트 'AI 토크'를 이용해 개발 단계에서 자연어 기반 코드 생성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어세룡 인스웨이브 대표는 "AI로 개발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며 "기존부터 축적해 온 웹 개발 역량에 AI를 결합해 최근 성과가 극대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