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싶은가, 아니면 반도체 칩을 만들고 싶은가."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피유시 고얄 인도 상무부 장관.

그는 지난주 정부 주도의 스타트업 회의에서 최근 인도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기술 발전보다 상업 활동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고얄 장관은 인도에서 새로운 기업들이 빠르게 생겨나는 것을 칭찬하며, 인도를 세계 3위의 스타트업 생태계라고 칭찬했다.

그러다 회의를 위해 모인 기업가와 투자자들을 향해 "우리는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싶은가, 아니면 반도체 칩을 만들고 싶은가"라고 물었다

즉, 인도의 상당수 스타트업이 음식 배달 앱이나 온라인 베팅, 수제 브랜드 판매 등에 집중하고 있으며, 기술 혁신에 전념하는 곳이 적다고 지적한 것이다. 

특히 "지구 건너편에서는 머신 러닝과 로봇 공학 등에서 큰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개발했다"라고 전했다. 이는 중국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도에서는 여전히 ​​글루텐 없는 아이스크림과 같은 라이프스타일 제품에 주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인도의 소셜 미디어 등에서 엄청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일부는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부당한 비판이라고 비난했다.

상거래 앱 젭토의 공동 창립자인 아디트 팔리차는 "소비자 인터넷 기업은 인도와 전 세계의 기술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해 왔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저명한 엔젤 투자자인 모한다스 파이는 뉴스 인터뷰를 통해 인도 정부와 민간 기업이 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자본 투자가 부족하다며, 투자자들이 라이프스타일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이유는 빠른 수익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매체인 비즈니스 스탠더드에 따르면 2023년 인도 스타트업 투자금 중 5%만이 딥테크 분야에 투자된 반면, 중국은 35%에 달한다. 또 인도에는 현재 4000개의 딥테크 스타트업이 있으며, 2030년까지 1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아직 갈 길이 멀다"라며 "고얄 장관의 발언은 스타트업과 투자자, 그리고 정부에 행동을 촉구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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