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노타와 업스테이지, 트웰브랩스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 인사이트의 ‘2025 글로벌 AI 유망 기업 100’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CB 인사이트는 전 세계 투자자와 기업에 데이터와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이다. 100만개 이상의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를 보유, 매년 AI와 핀테크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 리스트 및 관련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선정된 노타(대표 채명수)는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와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자원 제약이 큰 디바이스에서도 뛰어난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구현, 복잡한 AI 모델을 최적화고 배포 과정을 단순화하는 플랫폼이라는 설명이다.
이번에는 ‘가속 컴퓨팅-엣지’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시장조사기관 CB 인사이트로부터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독보적인 AI 최적화 기술로 전 세계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선도하는 만큼 앞으로도 누구나,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AI 영상 이해 전문 트웰브랩스(대표 이재성)는 파운데이션 모델 ‘페가수스’와 ‘마렝고’를 기반으로 국내외 비즈니스를 전개 중이다. 지난해 6월 700억원 규모에 이어 12월 430억원 규모 투자를 연이어 유치했다. 이번에는 ‘수평적(Horizontal) AI - 콘텐츠 생성’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김윤 트웰브랩스 CSO는 “CB 인사이트의 세계 100대 AI 유망 기업에는 4년 연속 선정됐다”라며 “혁신적 영상 이해 AI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영상 이해 모델을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교육, 마케팅, 제조, 의료, 금융 등 산업에 활용해 기업 생산성 및 일상을 혁신하고 많은 분야에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내 대표 대형언어모델(LLM) 기업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는 사전 학습 언어모델 ‘솔라’와 ‘솔라 프로’ 등을 통해 B2B 사업을 전개 중이다. 최근에는 광학 문자 인식(OCR) 모델인 ‘다큐먼트 파스’와 솔라를 결합, 멀티모달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에는 ‘AI 인프라 - 개발, 훈련’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만리오 카렐리 CB 인사이트 CEO는 “AI 100에 선정된 기업들은 향후 AI 산업의 지형을 바꿔 갈 핵심 주체들”이라며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 차세대 컴퓨팅, 데이터 큐레이션 등 미래 기술의 상용화를 선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번 명단에는 페이페이 리 스탠포드대학교 교수의 월드랩스와 세일즈포스 CEO 출신 브렛 테일러의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시에라, 휴머노이드 전문 피규어 AI 및 앱트로닉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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