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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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슈퍼인텔리전스 팀 구성을 위해 별도의 영입 후보 명단을 작성하고 관리한다는 사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를 실리콘 밸리에서는 '더 리스트(The List)'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지난주 오픈AI에서 메타로 넘어간 루카스 바이어도 더 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는 그가 벨기에서 어린 시절 비디오 게임 제작을 꿈꾸다 AI에 빠졌으며, 독일 대학에서는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머신러닝에도 관심을 가졌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또 개인적인 관심이나 인간 관계도 정리돼 있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더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인공지능(AI) 인재들은 버클리나 카네기 멜론대학교와 같은 명문대에세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오픈AI나 구글 딥마인드 등의 경력자가 많습니다. 대부분 20대와 30대로, 서로 아는 사이라고 합니다.

실제 이들은 샌프란시스코의 사무실 등에서 모여 획기적인 논문 발표를 위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커버그 CEO도 최근에는 AI 관련 논문을 뒤지며 영입할 대상을 물색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이런 인재 집단은 숫자도 적고, 대부분 사람은 전혀 알지도 못하고 이해할 수도 없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알고리즘 개발에 필요한 미적분이나 선형대수학, 통계학에 능통하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이러다 보니 앞으로 AI를 주도할 핵심 기술은 자연스럽게 소수인 이들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이들이 가진 지식과 연구는 복제가 거의 불가능한 '부족 지식(tribal knowledge)'라고 불립니다. 이는 기록되지 않고 특정 개인이나 그룹의 머릿속에서만 자리 잡고 구전되는 지식을 말합니다. 즉, 다른 사람들은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감도 못 잡는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주말에는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와 타호 호수에 있는 저커버그 CEO의 자택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에서 서로 소식을 주고받고, 누가 리스트에 포함됐는지 또 메타가 성공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고 합니다.

때로 먼저 저커버그 CEO에게 팀 단위 영입을 제안하거나, 이곳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현재 몸담은 회사에 역제안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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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리콘 밸리의 일부 천재들은 마치 NBA의 FA와 같은 대접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외부에서는 하는 일이 무엇인지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그들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차세대 AI 혁신 중 상당수는 이들의 머리에서 나올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물론, 리스트에 오른 이들은 시기를 잘 타고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AI와 로봇 공학 등은 전혀 매력적인 분야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이들은 앞으로 세상을 바꿀 핵심으로 꼽힙니다. 이들에게 제시되는 수백만, 수천만달러의 거금이 이를 입증합니다.

또 이는 해외의 많은 인재들이 왜 실리콘 밸리에 모여드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인재들이 다시 돌아온다고도 하고, 딥시크와 같은 스타트업은 토종 연구진으로 혁신을 이루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 리스트의 존재는 미국이 앞으로도 AI 핵심으로 남을지 모르겠다는 추측을 가능케 합니다. 

(사진=앤트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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