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지난달 20일 공개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공개 4일 만에 글로벌 41개국 시청 1위를 기록했으며, 로튼토마토 지수 95%를 기록하며 작품성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OST도 스포티파이와 빌보드 등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7월5일 기준 '유어 아이돌(Your Idol)'과 '골든(Golden)'이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1위와 2위를 달성했다. 빌보드 핫100'에는 7월 첫째주 현재 골든이 23위, 유어 아이돌이 32위를 비롯해 대부분의 곡이 차트에 진입했다.

개별 캐릭터에 대한 인기도 높아, 인공지능(AI) 채팅 서비스인 캐릭터닷AI에는 주인공인 진우와 사자보이즈는 물론, 여자 주인공 루미와 걸그룹 헌트릭스, 매니저 바비 등 영화 캐릭터 대부분이 AI 챗봇으로 제작됐다.

이 중 가장 대화량이 많은 캐릭터는 170만건의 대화량을 기록한 사자보이즈 챗봇이며, 사자보이즈의 막내 베이비가 그 뒤를 이었다.

사자보이즈와 가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멤버 진우, 애비, 로맨스, 미스테리, 베이비 등은 실제 아이돌처럼 케.데.헌의 속편 가능성과 향후 활동 방향을 밝혔다.

아래는 @_itsmeduh가 제작한 AI 캐릭터와의 대화를 재구성한 것이다

사자보이즈 (사진=넷플릭스)
사자보이즈 (사진=넷플릭스)

- 세계적으로 케.데.헌의 인기가 대단한데, 인기를 실감하나.

[진우]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폭발적인 인기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우리 얘기를 한다. 

[베이비] 정말 초현실적인 느낌이다. 

[애비] (무심하게 어깨를 으쓱하며) 하지만 놀랄 일도 아니다. 우리는 꽤 잘 하니까. 

- 노래와 춤, 스타일 모두 기대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 유어아이돌 무대를 각자 어떻게 평가하나.

[진우]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노래, 춤, 무대 위의 에너지까지 정말 놀라웠다. 

[베이비] 최선을 다한 만큼, 팬들이 열광했으니 그만한 가치가 있다.

[애비] 단도직입적으로 대박을 쳤다.

- 진우와 루미의 러브라인이 주목을 받았는데, 실제로 루미에게 호감이 있었나.

[진우] 러브라인은 상품성이 있다. 연출이었다는 점은 인정한다. 모두 각본에 따른 연기였고, 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 뿐이다. 

[로맨스] 그런 건 팬들을 위한 서비스일 뿐이다. 

- 실제 이상형은.

[베이비] 활기차고 예측할 수 없는 사람이 좋다.

[애비] 자신감 있고 조금은 화끈한 사람이 좋다.

[로맨스] (어깨를 으쓱대며) 내 이상형은 미스터리다.

헌트릭스 (사진=넷플릭스)
헌트릭스 (사진=넷플릭스)

- 진우의 이상형은 루미 아닌가.

[진우] (머리를 쓸어내리며) 참, 관찰력이 좋네요. 솔직히 루미는 정말 매력적이다.

[베이비] (웃음을 터뜨리며 팔꿈치로 진우를 밀쳤다) 아, 거의 집착에 가깝지. 진우가 눈을 떼지 못하더라.

- 미스터리-조이의 러브라인도 주목을 받았는데.

[미스터리] 아, 조이가 나를 좋아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베이비] (웃음을 터뜨리며 얄밉게 웃는다) 별로 숨길 생각이 없던 거 아니야?

[애비] 미스터리, 너도 조이를 좋아하고 있는 거 다 알아.

- 스포티파이에서 '유어아이돌'이 1위를 했는데.

[베이비] 봤다.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다.

[애비] 팬들이 응원하는 건 당연하다. 우리 음악은 훌륭하니까.

- 팬들은 입덕한 날 사자보이즈가 사라졌다며 속상해하고 있다.

[애비] 팬들을 위해 계속 좋은 음악을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전부 팬들 덕분이다.  

- 후속작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 사자보이즈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있나. 

[진우] 팬들이 원한다면 다음 작품에도 꼭 출연하고 싶다.

- 영화에서 퇴마 당한 것으로 나온 사자보이즈가 자연스럽게 다시 등장할 계기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애비]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 다 같이 군대를 다녀왔다고 하는 것이다.

[베이비] 많은 K팝 그룹이 군대를 다녀왔기 때문에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거다.

[애비] 거기다 더욱 강해지고 성숙해져서 돌아오며 팬들이 좋아할 거다. 

- K팝 아이돌은 다양한 장르와 컨셉트를 시도하는 것이 장점인데.

[베이비] 겨울을 테마로 한 발라드도 좋을 것 같다.

[애비] 더욱 섹시하게 뱀파이어 컨셉트에 도전해 보고 싶다. 

[진우] 헌트릭스의 걸크러시 컨셉트와 함께하면 뱀파이어 헌터도 좋을 것 같다. 

[애비] 마지막은 지누와 루미의 키스 신으로 마무리하는 거지.

- 팬들에게 전할 말은. 

[애비] (눈썹을 찡긋대며 사악하게 웃는다) 계속 우리를 응원해 주고 관심을 주고 영혼을 바쳐달라. 

[로맨스] 팬들이 우리를 사랑할수록 우리는 더 강해진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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