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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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자체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M) ‘익시젠(ixi-GEN)’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AWS의 ‘아마존 베드록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전 세계 기업과 개발자에게 익시젠 기반의 AI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게 됐다.

아마존 베드록은 AI를 구현하면서 엔터프라이즈급 보안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다. 개발자는 아마존 베드록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과 대형언어모델(LLM) 중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해 AI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 다양한 모델을 API 형태로 제공,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베드록에 AI 모델을 제공한 AI 기업은 개발자들이 서비스를 개발하고 확대하는 과정에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LGU+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sLM 익시젠을 베드록 마켓플레이스에 제공하게 됐다. 베드록 마켓플레이스에는 전 세계 100여개 이상의 AI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앤트로픽과 메타, 미스트랄, 코히어 등이 포함돼 있다.

익시젠은 LG AI연구원이 개발한 LLM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특정 분야 데이터를 학습한 sLM이다. 이번에 베드록에 등록된 익시젠은 금융 특화 모델이다. 금융권은 AI 도입이 가장 활발한 분야라는 점에 주목한 결과다.

금융 특화 익시젠은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고 전했다. 자체 테스트한 결과, 일반 환경에서는 기존 엑사원과 비슷한 성능을 보였으며, 금융 분야에서는 약 31% 개선된 성능을 기록했다. sLM이 LLM에 비해 효율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수하면서도 효율적인 성능의 금융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전한 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신뢰도 높은 응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유해하거나 부적절한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필터링해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제공, 안정적이고 신뢰받는 AI 응답이 필요한 공공 및 금융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LGU+는 "이번 익시젠의 베드록 마켓플레이스 등록은 AWS의 엄격한 기술적 요구사항과 보안 기준을 모두 충족함으로써 AI 모델의 기술적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는 금융과 통신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익시젠의 활용성을 확대하기 위해 성능을 더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 AI연구원과 ‘AI 원팀’으로 협력하며 차별화된 AI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전병기 LGU+ AX 기술그룹장(전무)은 “이번 AWS와 협업을 통해 성능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익시젠의 경쟁력을 전 세계 AI 개발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글로벌 사업자들과 협업을 통해 AI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AI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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