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링크드인, Sarah Friar)
(사진=링크드인, Sarah Friar)

오픈AI가 사상 처음으로 월 매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GPT-5' 출시로 컴퓨팅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20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박스’ 인터뷰에서 GPT-5 출시로 매출과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 대비 3배 증가한 127억달러(약 1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연간 반복 매출(ARR)이 100억달러(약 14조원)에 도달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컴퓨팅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GPU와 컴퓨팅 자원 부족 압박은 여전히 크다”라며 “현재 컴퓨팅 수요가 폭발적이기 때문에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에도 나서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도 최근 인터뷰에서 “AI 수요와 훈련 필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데이터센터 건설에 수조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역사상 어떤 기업보다 공격적으로 선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라이어 CFO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위험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며, 오라클과 코어위브와의 협력 사례를 예로 들었다.

이처럼 오픈AI는 대규모 AI 서비스 노하우가 누구보다 많기 때문에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진출도 고려할 만하다고 밝혔다. 물론, 이는 장기적인 검토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는 여전히 긴밀한 관계라고 덧붙였다. 그는 “MS는 앞으로도 중요한 파트너로 남을 것이며, 양사의 지식재산(IP)이 긴밀히 얽혀 있다”며 “MS의 AI 제품들은 오픈AI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양사가 갈등에도 불구, 공익 기업 전환을 위한 협상이 합의 단계에 도달했다는 말이 나온 것과 일치한다. 

프라이어 CFO 역시 사용자 요청에 따른 'GPT-4o' 복구 조치에 대해 언급했다. “주간 활성 사용자가 7억명에 달하면, 다양한 의견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의 부정적인 의견과는 달리, “GPT-5 출시 초기부터 플러스와 프로 구독 전환이 뚜렷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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