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이 LS그룹과 손잡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데이터센터 후보지는 지난해 8월 가동이 중단된 고려시멘트 건동광산으로, 장성군은 21일 석세스뱅크장성, LS일렉트릭, LS사우타와 함께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과 행정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건동광산은 깊이 221m, 길이 55㎞에 이르는 대규모 지하 시설이다. 현재 광해실태조사 등 폐광 절차가 진행 중이며, 장성군과 기업들은 이곳을 데이터센터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하 공간을 활용할 경우 사계절 일정한 온도 유지, 냉각 비용 절감, 탄소 배출 감소, 높은 보안성 확보 등의 장점이 있어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는다.
장성군은 데이터센터 조성에 더해 관광지 개발 등 건동광산을 활용한 복합사업 발굴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건동광산 AI 데이터센터는 장성의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참여 기업들과 장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