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서초구 KT 우면연구센터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KT)
2일 서울 서초구 KT 우면연구센터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KT)

KT(대표 김영섭)는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각각 산학 공동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AICT 기술 개발 협력 확대를 위한 킥오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AICT는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의 융합을 뜻하는 단어다. 지난해 김영섭 대표는 스페인에서 열린 MWC에서 KT를 ‘AICT’ 회사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산학 공동 연구는 실제 AICT 사업과 직결될 수 있는 자율형 에이전트, 책임있는 AI(RAI), 피지컬 AI, 인간 피드백 기반 강화학습, 추론 효율화 등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KT는 AI 핵심 기술의 내재화와 역량 강화는 물론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구체적인 성과 창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대와 KAIST는 각 기관의 전문성과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역할을 분담해 공동 연구를 수행할 방침이다. KT는 GPU와 AI 모델, 데이터 등 연구에 필요한 환경과 자원을 제공한다. 특히 믿:음 2.0 등 자사의 한국적 AI 모델 라인업을 적극 활용해 연구의 실행력을 높인다.

서울대학교는 인간 중심 신뢰 기반의 AI 핵심 기술 고도화를 위해 ▲자율형 에이전트를 위한 강건한 컨텍스트 추론 ▲인간 피드백 강화학습 프레임워크 ▲RAI 평가기준 및 신뢰성 개선 ▲사용자 상호작용 실행가능한 AI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장병탁 서울대학교수는 “최근 AI 기술은 데이터와 인프라의 제약으로 인해 대학 단독으로는 경쟁력 있는 AI 기술 개발에 한계가 있다.”며, “이번 KT와의 공동연구 협력은 KT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와 인프라를 통해 AI 기술 개발 뿐만 아니라 AI 인재양성 측면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는 프롬프트 압축 및 최적화 기술을 통해 대규모 언어모델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김기응 KAIST 교수는 “AI 발전의 핵심은 기술의 본질을 탐구하는 학문적 접근과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을 긴밀히 연결하는 데 있다”며, “이번 공동 연구는 학문과 산업을 잇는 모범적 협력 모델로서 미래 AI 혁신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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