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김영섭)는 9월 중 대형언어모델(LLM) '믿:음 프로(Pro)'를 출시하고 B2B에 본격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KT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 모델 ▲협력 모델 ▲오픈 소스 모델 ▲특화 모델 등 4가지 모델 라인업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중 자체 모델은 지난달 오픈 소스로 공개한 '믿:음 2.0' 베이스(11.5B)와 미니(2.3B) 버전이다. 이어 기업용 프로를 3분기 내 출시하고, B2B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프로는 프론티어급 고성능 모델로, 이미 공개한 매개변수 110억개의 베이스보다 더 큰 규모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달 초 실적 발표에서도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개발하는 'GPT-4o' 기반 모델(가칭 GPT-K)과 메타의 '라마 3'를 기반으로 오픈 소스 모델(가칭 라마-K)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라마-K는 매개변수 110억개(11B)와 740억개(74B) 2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두 모델 모두 KT가 보유한 데이터와 벤치마크 데이터셋을 활용, 한국어 성능을 대폭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더불어 법률과 금융, 교육, 의료 등 도메인 특화 모델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여기에 파트너사인 팔란티어의 솔루션과 새 모델과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를 결합, 국내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4일 발표된 K-AI 사업 컨소시엄에 최종 탈락했다. 하지만 주가에 큰 영향은 없었다며, B2B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탈락 후 주가가 0.18% 하락했다. KT는 발표 전날 대비 주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 결과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K-AI 사업에 선정된 5개 컨소시엄 중 네이버(3.33%), LG(2.13%), SK텔레콤(1.26%), NC(3.31%) 등은 주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