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새로운 동영상 모델 '소라 2(Sora 2)'가 탑재된 소셜 앱을 출시했다. 큰 인기를 끌었던 '챗GPT' 이미지 생성 기능처럼, 소라 2도 바이럴로 붐을 일으키겠다는 의도다.

오픈AI는 30일(현지시간) 최신 비디오 생성 모델 소라 2를 출시했다. 동시에, 소라 2가 탑재된 새로운 iOS 소셜 앱 '소라'도 공개했다.

먼저, 소라 2는 지난해 말 내놓은 이전 버전보다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물리적으로 더 정확하고 사실적이며 제어가 쉬워졌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전에는 매우 어렵고, 어떤 경우에는 아예 불가능했던 동작을 해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올림픽 체조 루틴이나 패들보드에서 백플립하는 사람, 고양이가 머리에 매달린 스케이트 선수의 트리플 악셀 동작 등을 예로 들었다. 이는 단순히 한 객체가 아니라, 주변 환경까지 물리적으로 이해해야만 제대로 표현이 가능한 영상이다.

여기에 대사와 음향 효과를 추가했다. 이는 구글의 '비오 3' 등 일부 도구에서만 제공하는 기능이다. 기존 영상에 새로운 객체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샘 알트먼 오픈AI C EO는 소라 2에 대해 "창의성을 위한 챗GPT" 순간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내부에서 소라 앱을 통해 영상을 공유하는 테스트 결과, 정말 만족스러웠으며 "많은 사람에게 놀랍도록 매력적인 새로운 소통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자랑한 기능은 소라 앱의 '카메오(Cameo)' 다. 사용자가 소라에서 생성된 모든 영상에 자신을 넣을 수 있다. 이를 사용하려면 본인 확인과 자신의 영상과 음성 파일을 업로드해야 한다.

이를 통해 생성된 카메오를 친구와 공유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른 사용자가 자신의 모습을 영상에 포함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

알트먼 CEO는 이 기능으로 오픈AI 내부에서 잘 모르던 직원들이 친해지는 결과가 생겼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의 사용자는 소라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소라를 사용했을 때 삶이 더 나아졌다고 느낄 것"이라고 장담했다.

소라 iOS 앱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며, 다른 국가로 확장할 계획이다. '챗GPT 프로' 사용자는 먼저 '소라 2 프로' 모델을 사용해 볼 수 있다.

오픈AI는 소라 앱을 무료 서비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 제작 한도 등은 밝히지 않았으나, 유일한 과금 계획은 수요가 많은 시기에 추가 영상을 제작하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알고리즘 기반 추천을 위해 사용자의 활동, IP 주소를 통해 수집된 위치, 이전 게시물 참여 내역, 챗GPT 대화 내역 등을 참고한다. 원하지 않으면, 이를 끌 수 있다. 

전날 발표한 자녀 보호 기능은 소라 앱도 똑같이 적용된다. 부모는 무한 접속을 해제하고, 문제가 생기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출시는 오픈AI가 소셜 분야에서 처음 발을 내딛는 것으로 주목된다. 최근 메타는 생성 AI 영상을 올릴 수 있는 '바이브(Vibes)'라는 앱을 내놓았다 비난받았지만, 소라는 아직 부정적인 반응이 드물다. 

또 오픈AI는 이번 앱 출시를 위해 지난주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에 자신들의 캐릭터가 생성 영상에 포함되지 않도록 지원하는 옵션을 제공했다.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들은 최근 미드저니와 미니맥스 등 생성 AI 업체를 저작권 침해로 잇달아 고소하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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