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비디아와 AMD, 오라클,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과 천문학적 규모의 파트너십을 잇달아 발표한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앞으로 몇달 동안 더 많은 것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알트먼 CEO는 8일(현지시간) 공개된 팟캐스트에서 앤드리슨 호로비츠의 공동 창립자 벤 호로비츠, 제너럴 파트너 에릭 토렌버그와 오픈AI의 투자 전략과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호로비츠는 최근 발표된 내용을 언급하며 "거래 구조 개선에 매우 감명받았다"라고 말했다. 오픈AI의 자본은 거의 들어가지 않고도 수백, 수천억달러의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또 "투자나 협업을 결정하는 원칙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알트먼 CEO는 "이제는 매우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를 할 때가 되었다고 결정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 정도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려면 전자부터 모델 배포까지 업계 전체나 상당 부분이 이를 지원해야 한다. 여기에는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방대한 규모가 포함되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우리는 정말 정말 많은 파트너가 필요하다"라며 "앞으로 몇달 동안 더 많은 것을 기대해도 좋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알트먼 CEO와 오픈AI는 기존에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서버를 빌려 쓰던 입장에서, 이제는 '풀 스택' 기업으로 확장 중이다.

자체 칩 제작을 위해 브로드컴과 손잡았으며, 서버 구축을 위해 TSMC와 폭스콘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메모리 공급을 위해 삼성 및 SK하이닉스와 투자의향서(LOI)를 작성했다. 칩 제작부터 서버 구축, 데이터센터 건설까지 모든 것을 담당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파트너십이나 냉각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선두 기업과 제휴가 예상된다. 최근 발표된 규모만 따져도 이미 1조달러를 돌파했다.

이 때문에 앤드리슨 호로비츠는 '오픈AI가 AI 제국을 건설하고 있다'라고 표현했다.

물론, 이를 뒷받침하려면 엄청난 자본이 필요하며, 오픈AI의 수익은 여기에 턱없이 모자라다. 올해 상반기에는 43억달러, 올해 전체로는 13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적자에서 벗어나려면 앞으로 5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그는 모든 투자가 결국 수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우리 앞에 놓인 연구 로드맵과 그 모델을 활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가치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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