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중국과의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인프라 확장에 맞춰 에너지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픈AI는 27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전기는 단순한 공공 서비스가 아니라,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자산이자 가장 중대한 기술에서 리더십을 확보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최근 수개월 동안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 이런 인프라 확장이 이미 부담받는 미국 전력망의 한계를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에 제출한 11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가 매년 100기가와트(GW)의 신규 에너지 생산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10GW는 약 800만 가구의 연간 전력 소비량에 해당한다.
“중국은 지난해 429GW의 신규 전력 생산 능력을 추가했지만, 미국은 51GW에 그쳤다”라며 “이런 점이 ‘전자 격차(electron gap)’를 만들고 있으며, 이는 미국이 AI 경쟁에서 뒤처질 위험을 초래한다”라고 경고했다.
특히, 오픈AI는 “전자(electrons)가 새로운 석유(new oil)”라고 강조했다.
AI 시대의 패권 경쟁이 데이터나 반도체만이 아니라 에너지 확보 능력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