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깊어가는 가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를 잇달아 선보이며 도시 곳곳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먼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원도심 중앙로 일원에서 열리는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은 지역 맛과 예술, 그리고 사람의 만남을 주제로 한 대표 도심형 축제다.
축제를 앞두고 시가 판매 중인 축제 상품권이 시민과 상인들의 높은 관심 속에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상품권은 10월 30일까지 5% 할인된 가격으로 사전 구매가 가능하며, 축제 기간 중 현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사용기한은 11월 9일까지로, 원도심 내 250여 개 가맹점에서 품목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은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지역의 맛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시민 중심 축제"라며 "상품권 판매를 통해 원도심 상권이 다시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의 또 다른 가을 축제인 '2025 순천애니멀필름페스타(SAFF)'가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린다.
자연 속에서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특별한 야외 영화축제로, '함께 걷는 동행(同行)'을 주제로 총 10편의 국내외 화제작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 감독 신작 <길위의 뭉치>, 폐막작은 반려견의 시선으로 인간과 교감을 그린 <굿보이>가 선정됐다.
개막식에는 싱어송라이터 '적재'의 라이브 공연이 함께 열려 낭만적인 가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천그린광장은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별빛 아래 영화관으로 변신한다.
자연과 어우러진 상영관뿐 아니라 펫마켓, 토크콘서트, 게임 <고양이와 스프> 팝업스토어, 반려동물 문화한마당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순천이 반려문화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푸드와 예술, 영화와 반려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이번 가을축제 시즌은 시민들에게 정서적 치유와 문화적 활력을 선사할 것"이라며 "순천이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축제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