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CES 20201에서 공개한 것은 '몰입형 경험'이다. 플레이스테이션(PS)5, 소니 브라비아 XR 등 최신 하드웨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소니는 3R 전략을 강조했다. 3R은 ▲리얼리티(Reality) ▲리얼타임(Real-Time) ▲리모트(Remote, 원격)를 뜻한다.
11일(현지시간) 소니는 CES 2021에서 ‘내일의 기술로 미래를 재정의하다(Redefining Our Future with Tomorrow’s Technologies)’라는 주제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소니의 최신 이니셔티브를 공개했다.
소니는 12가지 주제를 통해 3R 기술이 ‘컨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최신 툴 및 솔루션의 개발’,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경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술’과 같은 분야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소개했다.
요시다 켄이치로(Yoshida, Kenichiro) 소니 사장 겸 CEO는 영상을 통해 “소니의 기술과 함께라면 ‘창의력의 한계’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전-S(VISION-S)’, ‘에어피크(Airpeak)’, ‘PS5’ 등 소니의 신제품을 함께 선보였다.
▲비전-S는 모빌리티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차량 운행을 위한 안전성, 보안성, 적응성과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개발이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기술평가를 위해 오스트리아 공공도로에서 시험 주행을 시작했다.
CES2021에 공개된 소니 에어피크 (영상=소니 유튜브)
▲에어피크는 소니가 공개한 영상촬영을 위한 드론이다. 소니 알파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가 탑재된 에어피크는 정확하고 안정적인 비행으로 역동적인 촬영을 할 수 있다. 영상 제작자의 창의성을 향상시켜 폭넓은 영상 표현의 가능성을 선사한다. 소니는 이런 이니셔티브를 통해 드론 발전에 기여하고, 성장하는 시장 내에서 높은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빌 배글라(Bill Baggelaar)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 총괄부사장 겸 CTO는 가상 프로덕션 기술과 볼륨메트릭 이미지 애퀴지션(volumetric image acquisition)의 발전을 소개하고, 소니 브라비아 XR TV를 공개했다.
▲볼륨메트릭 월드 캡처는 실시간 가상 프로덕션을 지원한다.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세트와 장소를 3D 볼륨메트릭 포인트 클라우드 데이터로 캡처한 후, 소니 이노베이션 스튜디오 ‘아톰 뷰(Atom View)’ 소프트웨어를 통해 실시간 처리·렌더링해 크리스탈 LED 디스플레이 시스템 상에 배경 이미지로 구현할 수 있다.
소니 크리스탈 LED 영상 (영상=소니 유튜브)
▲소니 크리스탈 LED는 사이니지용 제품이다. 새롭게 개발된 LED 제어 기술과 브라비아 TV 신호 처리 기술이 접목된 ‘크리스탈 LED를 위한 고성능 이미지 프로세서 X1(X1 for Crystal LED)’이 탑재됐다. 크리스탈 LED 디스플레이가 선사하는 고화질 이미지는 다양한 레이아웃과 크기로 구현이 가능해 기업의 전시실, 로비, 가상 프로덕션과 같은 여러 공간 및 배경에 적용할 수 있다. 소니는 크리에이터의 창의성을 자극하는 압도적인 몰입형 이미지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브라비아 XR은 인지 프로세서 XR(Cognitive Processor XR)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인간의 인지 특성을 반영한 정보를 제공한다. 시청자의 초점을 감지하고 수많은 화질 요소를 분석해 더 자연스럽고 인간의 기억에 가까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5.1.2 채널로 업스케일링된 사운드는 사용자들에게 상하좌우의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해 사실적이고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한다.
짐 라이언(Jim Ryan)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이하 SIE) 사장 겸 CEO는 "PS 커뮤니티는 어느때보다도 더욱 다양하며 네트워크화되어 있다. 우리는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다채로운 관점과 취향을 축하하며 존중한다”며, 발전된 PS커뮤니티를 소개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PS5는 초고속 SSD, 통합 커스텀 I/O, 듀얼센스(DualSense) 무선 컨트롤러와 3D 오디오 기술을 탑재했다. 혁신적인 차세대 게이밍 경험을 구현하고 플레이어에게 새로운 몰입감을 선사한다. 출시와 함께 발매된 타이틀 외에도 전세계의 SIE 월드와이드 스튜디오(Worldwide Studios)와 개발자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획기적인 새로운 타이틀을 제공할 예정이다.
AI타임스 양대규 기자 yangdae@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