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AI 메타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행사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에서 동시 진행됐다. (사진=ifland 캡처).
광주광역시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AI 메타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행사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에서 동시 진행됐다. (사진=ifland 캡처).

 

'AI-메타버스 융합도시 광주' 시대 첫걸음을 엿보다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광역시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AI 메타도시'를 조성한다. 광주시는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AI-메타버스 융합도시 광주' 비전을 제시했다. 광주시는 메타버스 융합 신산업 육성에 본격 나서면서 미래 초연결·초지능·초실감 시대로의 대전환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AI 중심도시 광주'가 메타버스 일등국가 이끈다…'AI-메타버스 융합도시 광주' 비전 선포). 

이날 행사는 'AI 메타도시'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인 만큼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도 동시에 진행됐다. 광주시와 지난 6월 '광주형 AI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SK텔레콤㈜(SKT)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에서 열린 비전 보고회. 메타버스에서 개최된 1부 행사는 개회식과 내빈 소개, 축사, 이용섭 시장의 인사말, 정책 보고, 추진계획 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광역시가 16일 'AI-메타버스 융합도시 광주' 비전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인사말을 전하면서 'AI 메타도시 광주'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ifland 캡처).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광역시가 16일 'AI-메타버스 융합도시 광주' 비전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인사말을 전하면서 'AI 메타도시 광주'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ifland 캡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에서 동시 진행된 'AI-메타버스 융합도시 광주' 비전 보고회 행사에 참석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사진=ifland 캡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에서 동시 진행된 'AI-메타버스 융합도시 광주' 비전 보고회 행사에 참석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사진=ifland 캡처).

기자도 광주시가 처음으로 선보인 메타버스 가상 행사를 체험해봤다. 우선 이프랜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아바타를 만들었다. 행사 참석을 위해 TPO에 맞는 헤어스타일과 옷차림을 설정해 신경써 아바타를 꾸몄다. 행사장에 입장하자 이미 자리를 잡은 아바타들이 행사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상하좌우 방향키를 조작해 아바타를 원하는 장소로 이동했다. 이미 앞 좌석은 만석이었다. 행사장 내부를 빙 둘러보니 아바타는 물론 행사 공간이 가상의 이미지로 잘 구현돼 있었다. 자리에 착석한 참석자들은 광주시가 제시하는 AI 메타 도시 조성을 위한 비전을 경청하면서 발표가 끝날 때마다 이모지를 사용해 연신 박수를 보내고 하트를 날렸다. 

'AI-메타버스 융합도시 광주' 비전 보고회 행사 참석자들은 발표가 끝나자 이모지를 사용해 박수를 보냈다. (사진=ifland 캡처).
'AI-메타버스 융합도시 광주' 비전 보고회 행사 참석자들은 발표가 끝나자 이모지를 사용해 박수를 보냈다. (사진=ifland 캡처).
'AI-메타버스 융합도시 광주' 비전 보고회에서 정책 보고를 하고 있는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 아바타. (사진=ifland 캡처).  
'AI-메타버스 융합도시 광주' 비전 보고회에서 정책 보고를 하고 있는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 아바타. (사진=ifland 캡처).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장민혁 박사의 아바타가 걸어나와 각각 정책 보고와 추진계획 보고를 진행했다. 무대 스크린에 발표 자료가 보였다. 스마트폰 화면 오른쪽 상단에 있는 아이콘을 클릭하자 화면 전체가 스크린 내용으로 채워진다. 굳이 앞 좌석에 앉지 않아도 어느 자리에 있든지 발표 내용을 잘 듣고 이해할 수 있었다.

최근 메타버스 열풍이 뜨겁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지자체들이 앞다퉈 메타버스 열차에 올라타면서 메타버스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는 추세다. 광주도 이번 비전 보고회를 시작으로 메타버스 시대로 본격 진입하게 됐다.   

전국에서 첫 가상 지자체 조성을 목표로 하는 광주에서 앞으로 다양한 행사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 플랫폼이 새로운 소통 창구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시의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소통‧교감할 수 있는 'AI-메타버스 융합도시 광주'의 미래 모습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에서 동시 진행된 'AI-메타버스 융합도시 광주' 비전 보고회 행사. (사진=ifland 캡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에서 동시 진행된 'AI-메타버스 융합도시 광주' 비전 보고회 행사. (사진=ifland 캡처).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관련기사] [체험기] '전남도청·브리사 택시' 80년 광주, 메타버스로 속속 구현된다

[관련기사] 광주 자치구, 메타버스 활용 행정 눈 떴다…"MZ 세대 비대면 소통 확장"

관련기사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