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법(Chips and Science Act)에 서명한 이후 미국 내 반도체 공장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인텔이 300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하는 건설 공사 가운데 51%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삼성전자와 대만 기업이 나머지 49%를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것.
인텔은 23일(현지시간) 브룩필드 에셋 매니지먼트(Brookfield Asset Management)와 공동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브룩필드는 캐나다 글로벌 대체 자산 운용사다.
월스트리트저널(이하 WSJ)은 같은 날 보도에서 브룩필드가 총 300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하는 전체 투자 가운데 51%에 달하는 150억달러는 인텔에서 조달하고, 나머지 49%는 한국과 대만 투자자를 상대로 모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인텔은 뉴스룸에 올린 공개 자료에서 "챈들러에 있는 2개의 새로운 첨단 칩 공장에 대한 과반수 소유권과 운영 통제권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 공장은 인텔 제품에 대한 장기적인 수요를 지원하고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 고객에게 용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브룩필드와의 거래는 관례적인 종결 조건에 따라 2022년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비드 진스너(David Zinsner) 인텔 CFO는 "이 획기적인 배치는 인텔의 스마트 캐피털 접근 방식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최근 미국에서 통과된 CHIPS법의 추진력을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 제조는 세계에서 가장 자본 집약적인 산업 중 하나이며 인텔의 대담한 IDM 2.0 전략은 독특한 자금 조달 방식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또 "브룩필드와의 계약은 우리 업계의 첫 번째 계약이며 더 분산되고 탄력적인 공급망을 만들기 위해 대차 대조표의 용량을 유지하면서 유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샘 폴락(Sam Pollock) CEO도 "다른 산업 분야에서의 파트너십 경험을 활용하여 글로벌 경제의 장기적인 디지털 계획의 일부를 형성할 이 중요한 투자에 인텔과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향후 20년간 약 250조원을 미국 반도체 공장 신설 계획에 투자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3개년 계획으로 약 240조원을 자본 지출과 연구개발에 투자할 것이과 삼성전자와 함께 투자하기로한 대만 반도체 제조 유한회사(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는 3년간 1000억달러(약 135조원)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AI타임스 이성관 기자 busylife12@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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