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한 주간 주요 인공지능(AI) 동향을 <AI타임스>가 정리해 드립니다. [AI 주간브리핑]을 보시며 주요 AI 이슈를 만나보세요. 본문 내 제목을 클릭하면 자세한 기사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인공지능(AI)은 이전 시기와 비교하면 놀라울 정도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데이터 양이 과거와는 다른 규모로 거대해지고, 컴퓨팅의 속도와 용량도 획기적으로 개선된 데 따른 것이죠. 그래서 요즘이 AI의 황금시대라고 업계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새 AI기술들은 그러나 윤리 문제나 부작용을 동반합니다.
지난 주에도 여러 기술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런 만큼 AI 기술과 관련한 논란이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다양하게 제기됐습니다.
먼저 새 기술들을 소개합니다.
지난주 신기술 동향
AI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을 30%까지 늘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이 나왔습니다.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사용자와 스마트폰의 상호 작용을 분석, 스마트폰 성능과 배터리 수명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입니다.
미국 MIT대학 연구팀이 사람이 숨쉬는 패턴을 관찰해 파킨슨병을 감지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모델은 밤새 사람이 숨쉬는 모습을 관찰해서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지 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콜센터 직원 억양까지 조율하는 '액센트 번역' AI 등장
음성을 특징 없이 비슷한 억양으로 바꾸는 AI 기술을 활용해 콜센터 직원의 출신 국가나 인종에 상관없이 미국 백인처럼 들리도록 합성 억양을 제공하는 액센트 번역 AI가 나왔습니다. 이 기술은 기업 입장에서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콜센터를 인건비가 싼 해외에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네델란드 라드바우드 대학에서 뇌파를 사진 이미지로 바꾸는 AI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fMRI/AI’ 시스템이 미래에 마음을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는 가능성 제시합니다.
AI가 어둠도 걷어낸다...구글, 어두운 사진 노이즈 없애주는 AI기술 개발
구글이 어두운 곳에서 찍어 조도가 낮은 사진을 보정해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해주는 AI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사진의 이미지를 손실시키지 않고 노이즈만 제거해 선명하게 만들어주는 기술로, 'RawNeRF'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카이스트, 개인정보 보호 문턱 높여줄 AI 반도체 개발
카이스트 연구진이 개인정보를 더 강력하게 보호해주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했습니다. '차등 프라이버시 기술(differential privacy)’ 성능을 높여 반도체에 적용했는데 구글 'TPUv3'보다 프라이버시 AI 학습 속도가 약 4배 더 빠르다고 합니다.
논란과 우려들
AI 이미지 생성기 무료 공개는 위험?...악용 소지 커 논란
영구의 한 스타트업이 요즘 인기 많은 이미지 생성 AI모델을 새로 개발해 오픈 소스로 공개했습니다. 누구나 AI에 접근해서 쓸 수 있게 하자는 좋은 취지였는데, 곧바로 악용 사례가 나왔습니다. 음모론으로 유명한 웹 사이트에 이 모델을 이용해 만든 유명인의 가짜 포르노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병원에 갈 수 없는 주말에 한 아버지가 아들의 아픈 몸을 사진으로 찍어 의료진에게 보냈다가 아동 성착취물 취급자로 몰려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됐습니다. 안드로이드 폰으로 사진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구글AI가 작동하면서 이런 엉뚱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홍콩의 은행에서 직원이 간부가 보낸 것으로 위장한 딥페이크 영상을 보고 3500만달러(약 470억원)을 송금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딥페이크 악용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이 위구르족 탄압 관련 보도에 대응하기 위해 AI로 가짜 이미지를 만들고 소셜 미디어에도 가짜 계정을 만드는 등의 방식으로 여론 조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요 기업, 연구기관, 정부 동향
LG, AI 윤리 점검 TF 발족...연구진 대상 윤리원칙 교육 강화
LG AI연구원이 'AI 윤리 점검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최근 내세운 공정성과 안정성 등의 'AI 윤리원칙'을 연구 개발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AI 제품 연구·개발을 위해 연구진을 교육하고 점검한다는 방침입니다.
과학기정통부가 600 페타플롭스(PF)급이 넘는 성능을 갖춘 슈퍼컴퓨터 하드웨어 시스템과 기반시설을 구축에 나섭니다.. 내년부터 6년간 총 2천929억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정부, 이스라엘과 AI 연구한다
정부가 이스라엘과 과학기술 분야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AI 연구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이스라엘 바일란 대학이 공동 연구를 진행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뇌 임플란트를 개발한 싱크론(Synchron)과 제휴 또는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회사인 뉴럴링크(Neuralink)에서 진행해 온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Brain-Computer Interface)칩 개발이 지체되는데 따른 보완 조치를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AI타임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