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보다는 중국에 우수 대학이 더 많이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 톱10에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 대학이 무려 6개나 포진한 반면 미국 대학은 하나도 들지 못했다.
US 뉴스 & 월드 리포트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최고의 글로벌 대학 순위’에 담겨있는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글로벌 상위 2000개 대학교에는 중국 대학이 338개로 280개인 미국 대학을 제치고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이 미국을 압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일본이 105개로 3위에 올랐고, 영국과 인도가 각각 92개와 82개로 그 뒤를 이었다.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2014년부터 순위를 매기기 시작했다. 순위는 연구 평판, 출판물, 학회 및 인용을 포함한 다양한 매개변수를 토대로 매긴다.
보고서는 이번에 인공지능(AI), 교육 및 교육 연구, 기상 및 대기 과학 및 수자원 등 최근 핫한 4개 분야를 추가했다.
이 가운데 AI 분야에서는 중국이 미국을 압도했다. AI 분야 상위 10개 학교 가운데 5개가 중국 본토 대학이며, 미국은 카네기멜론 대학이 12위를 기록하는데 그쳤을 뿐 10위권에는 들지 못했다.
AI 분야 상위 10개 대학으로는 ▲칭화 대학교(중국) ▲난양 공업대학(싱가포르) ▲홍콩 중문 대학교(홍콩) ▲시드니 공과대학교(호주)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싱가포르) ▲하얼빈 공업대학(중국) ▲애들레이드 대학교(호주) ▲중국 전자 과학 기술 대학(중국) ▲북경 대학교(중국) ▲중국과학원 CAS(중국)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나노과학, 나노기술, 고분자 과학, 공학 및 물리 화학 분야에서도 미국을 제치고 가장 많은 대학을 포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계 최고의 대학 상위 10개권에는 미국 대학이 8개로 가장 많아 체면치레를 했다. 중국은 이 순위에서는 10위권에 단 하나의 대학도 진입시키지 못했다.
세계 최고 대학 톱10은 ▲하버드 대학교(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미국) ▲스탠포드 대학교(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미국) ▲옥스퍼드 대학교(영국) ▲워싱턴대학교-시애틀(미국) ▲컬럼비아 대학교(미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영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미국)가 차지했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